94회
치매가 불러온 비극, 해법 없나?
이달 초,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부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
숨 끊는 비극이 일어난 데 이어 다음 날 대전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
은 사건의 원인 대부분이 장기간의 간병생활로 인한 정신적?신체적?경제적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치매 환자 및 치매 환자 가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
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년 새 치매 인구수가 57만 6,000여명 (2013년 10월 기준)으로
36.8%나 증가했고 이러한 증가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장기요양보험 대상자로 정부지원을 받는 사람은
17만 4,000명에 불과해 나머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7월부터 치매 특별등급을 도입해 5만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여전히 전체의 60% 이상은 사각지대로 남게 된다. 2012년과
2013년, 방문치매검진 의무화 등 크고 작은 치매 관련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 됐지만
여타 쟁점법안에 밀려 처리가 미뤄지고 있어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은 계속되
고 있는데...
이번 주 여성토론 위드에서는 각 계 전문가들을 모시고 치매에 대한 진단 및 국가적?
사회적 해결책에 대해 토론해본다.
◈ 패 널
송준아 /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유재국 / 로뎀요양병원장 (신경과 전문의)
손정혜 /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
현숙 / 가수
다시보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