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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MBC 여성토론 위드 "치매는 부끄러운 병이 아니다"

작성자 로뎀요양병원(ip:)

작성일 2017-08-25 15: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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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대신 ‘뇌인지증’으로 표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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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있다. 치매 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대변해 주는 말이 아닐까.

실제로 얼마 전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아버지가 치매 부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보도돼 안타까움을 준 적이 있다. 이어 대전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치매 환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MBC 여성토론 위드’에서 제기된 치매 관련 의료계 패널의 주장이 국내 현실을 잘 반영한 대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 전 신경과 교수 유재국 전문의(현 로뎀요양병원장)는 이날 패널로 출연해 한국사회에 팽배하게 자리잡은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유재국 전문의는 치매는 단지 병의 하나로 뇌가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가는 질병이지 절대로 부끄러운 병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치매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가급적 숨기는 국내 정서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어 치매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과 선입견에 대해 지적했다. 유 전문의는 “간혹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면 아들도 걸리는 유전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오히려 환경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 전문의는 치매환자의 가족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서 심도있게 설명했다. 치매가 환자와 가족이 정서적으로 교감이 안 되게 하는 병이기 때문에 가족에게 더욱 큰 고통을 준다는 주장이다. 그에 대한 사례로 암으로 투병하던 시어머니보다 치매를 앓았던 시아버지를 간병하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고 말한 가족의 경우를 언급하며 환자와의 교감이 단절되는 것이 얼마나 가족에게 심적 고통을 주는 지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치매가족을 가택 간병이 아닌 요양원으로 보내는 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죄의식을 가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 전문의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이나 천식, 폐렴 등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 파킨슨병을 동반하는 치매 환자가 많다”며 “이런 환자의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요양원이 환자에게 더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유 전문의는 치매에 대한 선입견을 바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매’가 아닌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질의 경우 뇌전증이라는 명칭 변경을 통해 사회적 선입견을 없애고 인식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처럼 치매도 ‘뇌인지증’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도입해 치매에 대한 인식 전환을 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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